2023-06-28 얇뉴스

결혼한 지 10년, 그리고 내가 여전히 무주택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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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19% 오를 때 집값 149%↑… 사라진 건 노동의 가치 [이슈&탐사]

"2012년 이후 10년간 직장인 실질임금 총액은 불과 19% 느는 데 그쳤다. 이 기간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48% 올랐다. 평범한 직장인이 성실히 저축한 임금으로 ‘내 집 마련’을 하긴 점점 어려워진 최근 10년이었음은 분명하다. 근로소득은 무력해지고 자산의 격차는 확대되는 사이 사람들 틈에서 중요해진 것은 부동산 시장의 영리한 진입 시기였다."

그때의 청년들에겐 무엇이 있을까

내가 결혼한 해, 2012년. 부동산 침체였던 시기였고 그땐 집사면 바보라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10여년이 흐른 지금, 그때 바보였어야 했다.

그 이후로 부동산 시장에서 부의 격차가 확대되었고 노동시장의 무력감은 사람들을 투기에 이끌고, 주택 구매 대신 가상자산 투자와 현시적인 소비 경향이 증가했다.

내 주변만 봐도 결혼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청년층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더 나아가 청년층의 우울감과 노동 가치에 대한 회의감을 증가, 특히 부모로부터의 경제적 독립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너무 쉽게 발견할 수 있는 현실이다.

정부는 눈가리기식의 많은 청년 정책을 내곤 있지만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지고는 있는지 적절한 통계와 연구를 통해 힘써주길 바란다.